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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 어게인 반려인을 위한 추천 영화
제목 : 베일리 어게인
장르 : 코미디, 어드벤처, 드라마
배우 : 조시 게드, 데니스, 퀘이드
감독 : 라세 할스트롬
개봉 : 2018년 11월 22일
평점 : 9.42
원작 : 소설
반려견과의 이별을 그려낸 영화 베일리 어게인
우연찮게 보게 된 베일리 어게인은 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의 감정선을 깊게 자극한다. 그저 개와 주인의 관계를 넘어서서 끈끈하고 끊을 수 없는 사랑을 아름답게 그린 영화이다. w. 브루스 카메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베일리 어게인은 라세 할스트롬이 감독하고 강아지가 겪는 다양한 견생을 통하여 감동 속으로 관객을 몰입시킨다.
여러 번 환생을 하며 태어난 개 베일리의 스토리를 따라 영화가 진행된다. 환생을 하며 태어나는 삶에서 베일리는 다양한 경험을 하며 또 사람들을 만난다. 귀여운 소년 이든의 단짝으로 그려진 반려견 베일리는 행복하게 견생을 마감하지만 눈을 떠보니 또다시 견생이 시작되고야 만다. 1등 경찰견 엘리로 태어나서 마음을 찰떡같이 알아주는 친구 티노까지!
견생의 첫 시작 1회 차 베일리.
중요한 순간만 되면 작아지는 이든을 대신해 호감을 전달하는 커플 메이커부터 분위기 메이커까지 하며 주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하며 곁을 든든하게 지키며 베일리의 견생을 마감한다.
견생 2회 차로 다시 환생한 셰퍼드 엘리. 시카고 1등 경찰견으로 혼자 사는 외로운 경찰 카를로스 곁을 함께하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견생 3회 차는 주인 마야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아주는 친구 웰시 코기 티노로 환생한다.
우울한 마야를 위해 티노는 늘 그녀를 위해 기분이 좋아지는 미친 애교부터 귀여움을 보여줍니다.
견생 4회 차로 환생한 방랑견 떠돌이 개 믹스견 버디는 책임감 없는 주인에게 버림받게 된다.
매 순간 환생할 때마다 생김새, 성별, 만나는 주인까지 계속 바뀌지만 여전히 베일리는 사랑과 애교가 충만한 주인바라기이다. 떠도는 방랑견으로 이리저리 방황하던 베일리는 마침내 자신이 다시 태어나고 태어난 진짜 이유를 깨닫기 시작했고 어디론가 달려가기 시작한다.
반려인으로써 느낀 점
필자는 이 영화를 2018년 보았다. 그때는 단지 슬프다. 감동적이다. 이 정도였다.
일어나서 방 한편에서 날 쳐다보는 강아지를 한번 더 쓰다듬어 주며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 글을 쓰는 지금의 한 달이 채 되기 전 그 당시의 네 강아지를 암이라는 병으로 떠나보냈다.
그러던 중 이 영화를 다시 접하게 되었다. 다시 한번 그를 느끼고 싶어 틀어보게 되었다.
그때와 이 영화를 보고 느끼는 관점이 조금은 더 달라졌다. 물론 너무나 큰 그리움이 밀려와서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감정 컨트롤이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다. 몇 번을 태어나도 한 주인만을 바라보는 강아지가 등장하는 이 영화 베일리 어게인은 보는 내내 행복을 선사한다. 누군가에겐 그저 한 마리 개의 삶이겠지만 필자는 무지개다리를 건너간 나의 강아지와 서로 주고받던 교감, 관심과 사랑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출연진
1. 베일리/엘리/티노/버디 : 주인밖에 모르는 베일리가 4번의 환생을 하면서 각각의 이름으로 다양한 반려인들과의 삶을 경험한다.
2. 에단 : 베일리의 단짝 친구 소년으로 등장하며 각별한 우정과 교감을 나눈다.
3. 에단 엄마 : 에단과 베일리의 우정을 챙기며 스토리를 전개한다.
4. 한나 : 견주로써 베일리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끈끈한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5. 10대의 한나 : 한나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베일리와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침
6. 카를로스 : 베일리의 2회 차 견생의 주인 베일리와 특별한 유대감을 갖는다
7. 알 : 베일리가 환생할 때 단짝으로 만나는 강아지로 우정이 깊다.
8. 에단 아빠 : 에단과 베일리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9. 빌 : 베일리와 가족의 할아버지이다.
10. 프랜 : 베일리와 가족의 할머니이다. 따뜻함을 더해준다.
11. 토드 : 베일리와 만나게 된 후 베일리의 견생에 큰 변화를 준다.
총평
대한민국 1천만 반려인 시대인 요즘, 반려인들에게 다시 한번 내 영혼의 동반자와의 관계의 깊이를 느끼게 할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개와 사람의 관계를 그려내면서 우리에게 인간과 반려동물의 관계에 대한 깊은 고민을 던져주었다.
환생에 환생을 거듭하면서도 여전히 순간의 주인에게 여전히 충성심과 사랑을 보이는 베일리를 보며 반려견은 단순히 개라는 존재를 넘어 친구, 가족의 의미에 대해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그저 개의 이야기가 아닌 그걸 넘어서서 인간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한다. 개들이 인간에게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지금 내 곁에 함께 하는 개가 내 삶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게 해 준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그 헤어짐엔 감정적 고통이 따름을 말해준다. 늘 이별은 힘들고 슬프지만 영화 베일리 어게인은 죽음, 이별 그 고통은 극복할 수 있다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하다. 베일리 어게인은 많은 반려인에게 그리고 예비 반려인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잔잔한 감동이 필요하다면 이 영화로 따뜻한 마음과 함께 미소를 지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