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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정보 줄거리
제목 : 기생충
장르 :범죄, 스릴러, 드라마, 가족, 블랙 코미디, 피카레스크
감독 : 봉준호
출연 :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박명훈
개봉일 : 2019년 05월30일 2020년 04월 29일(흑백판)
러닝타임 : 132분
상영등급 : 15세 이상관람가
봉준호 감독의 작품 기생충은 2019년에 개봉한 영화이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작품스타일과 사회적 비판적을 가감 없이 담아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은 이 7번째 장편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기생충을 처음 본 순간 충격 그 자체였다. 부자와 가난한 가정의 그 가운데서 벌어지는 사회적 충돌을 기반으로 하여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런 고발이나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유형의 영화를 즐겨보는 타입이 아닌데 이 영화는 너무 잔인하고, 강렬했으며, 슬펐고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여러 감정을 복합적으로 들게 만들었다. 그래서 더 신선했다. 개봉 후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때 그 충격은 여전히 가시지 않는다.
나의 기대와 다르게 전혀 예상 못했던 시나리오의 반전으로 스릴있고 몰입도 최고의 작품인 기생충의 줄거리를 적어본다.
<줄거리>
소독차가 자주 다닐 만큼 낙후된 동네 반지하에 거주하는 기택, 충숙, 기우, 기정 이들은 한 가족이다.
이 가족은 피자 상자 접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간간히 유지하고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기우의 친구 민혁의 방문으로부터 시작된다. 기택의 가족에게 '부와 번영'을 상징하는 선물을 민혁은 전달한 뒤, 기우에게 부잣집 딸이자 민혁의 전 과외학생인 '다혜'를 가르치는 과외를 맡아주길 부탁한다.
기우는 손재주가 있는 동생 기정의 도움으로 학벌을 세탁하는데 성공하고 다혜의 집에서 과외 선생으로 취직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초반부터 흐름이 예사롭지 않다. 다혜가 기우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자 기우는 이 순간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그녀에게 키스를 해버린다.
하지만 이 뿐일리가 없다. 기우의 머릿속엔 온통 순진한 사모님 <연교>를 구슬려 빼먹을 생각밖에 없다.
연교가 아들 다송의 그림에 지독히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을 보고선 그 기회를 노린다. 훌륭한 미술선생을 소개해주겠다며 자신의 동생 기정을 연교의 집으로 끌어들이고야 만다.
인터넷에 떠도는 미술심리치료사 흉내만 냈을 뿐인데 기정의 진짜 같은 연기에 연교는 눈물을 쏟으며 감탄하는 지경까지 온다. 결국 기정은 이 상황을 통해 몸값을 부풀려 이 집에 취직을 하는데 성공을 하게 되고 오빠 기우를 능가하는 한수 위의 실력으로 그녀는 나머지 가족들까지 끌어들이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기정은 동익의 차에 일부러 속옷을 남겨두고 가면서 운전사를 해고당하게 만들고 이 집의 실세이자 터줏대감인 문광이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이용하여 문광이 폐렴이 있다는 모함을 하고 쫓겨나게 만든다.
그리고 얼마뒤 다송의 생일로 인해 온 가족이 집을 비우자 네 가족은 이 집에 모여 파티를 벌인다. 그 순간을 만끽하며 냉장고에 있는 값비싼 술을 꺼내 마시고 상류층의 삶에 취해 빠져든다. 그러나 그들의 행복과 환상도 잠시. 이 집의 쫓겨났던 전 가정부 문광이 지하실에 두고 간 물건이 있다며 들어와서 숨겨진 벙커로 내려간다. 가히 충격적인 광경이었는데 문광이 4년간 빚쟁이들에게 고통을 받고 있던 남편을 그곳에 숨겨두고 먹이고 재웠던 것.
이 광경을 보고 놀란 충숙은 이들을 신고할까 했지만, 그러나 이 상황을 엿듣고 있던 가족들이 본의 아니게 지하로 미끄러져 떨어지면서 문광은 그들 또한 이 의도를 갖고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에 견주어보면 지금 이들의 다툼은 애교 수준이랄까. 물고, 뜯으며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그 메시지는 비 때문에 연교의 가족들이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이 상황을 알리 없는 연교는 8분 안에 짜파구리를 준비하라는 임무까지 내린다. 상황은 점점 더 심각을 더해 일촉즉발로 치닫는다..
전화를 끊은 뒤 벌레마냥 네 발로 기어서 올라가는 기우와 은밀하게 밑으로 몸을 숨기려 기어들어가는 기정. 이들이 숨고 숨기며 치열한 소동을 부리는 사이 연교와 그 가족들은 평화로운 얼굴로 집으로 들어와서는 짜파구리를 먹느냐 마느냐 하는 것으로 사소한 말다툼을 한다. 얼마 후 이들은 연교네 가족이 잠이 든 그 틈을 이용해 집 밖으로 빠져나온다.
그러나 밖에서는 이보다 더한 절망이 기다리고 있다.
집이 홍수로 인해 물에 잠겨버린 것이다. 생활공간을 잃은 그들은 가장 소중한 물건만을 회수하고 수재민 보호 센터로 와 간신히 몸을 피한다. 이런 상황을 모르는 연교의 집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고요한 아침을 맞이하고, 그렇게 많은 비가 왔음에도 다송의 텐트는 여전히 뽀송하다. 연교는 딸 다송을 위해 생일 파티를 준비하고 기우와 기정도 초대를 한다.
전날 기택 <송강호>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했던 기우는 벙커로 내려가 근수를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기우는 근수가 만든 함정에 걸려 오히려 근수가 던진 수석에 맞아 의식을 잃고 기절해버린다.
기정을 돌로 무자비하게 공격한 근수는 돌연 파티장에 난입하더니 케이크를 들고 있는 기정을 칼로 찌른다.
다송은 참혹한 이 광경을 보고 기절을하고, 동익은 남이 죽든 살든 관심 없다는 듯 자식을 살리기 위하여 기택에게 차 열쇠를 달라고 소리친다.
계속되는 몸싸움 속에서 기택이 던진 자동차 열쇠 위로 근수가 쓰러진다. 난동을 피우다 근수는 결국 충숙에게 찔린다.
이때 동익은 자동차 열쇠를 주우려 근처로 가지만 근수에게서 풍겨오는 악취로 인해 인상을 찌푸린다. 이 장면을 목격한 기택은 정신이 나간 채 흉기를 들고 동익을 살해하고는 어디인지 모를 곳으로 사라져 버린다.
한 달 뒤, 기우는 병원에서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고 눈을 뜬다. 기정은 죽었지만 충숙과 기우는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게된다. 기우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면서 연교의 집이 내려다보이는 산으로 가끔 올라갔는데 그곳에서 전구가 깜빡거리는 장면을 목격한다. 기우는 그 깜빡이는 전구가 자신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암호라는 것을 알게 되고 아버지를 위해 부자가 되어야겠다는 기우의 결심, 그리고 상상과 더해져 영화는 끝이 난다.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역사
비영어 영화이면서 작품상을 받은 영화는 아카데미 역사상 기생충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봉준호 감독은 영화계에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수상한것은 아카데미 역사상 세 번째라고 한다.